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시장 선거(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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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3.12.11)
조우성의 미추홀 - 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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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드롬' 속에 '안철수'가 서 있는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인천지역에서 '안철수'는 지역 공동대표에 이어 28명의 실행위원에 의해 이름이 정식으로 올려졌다. 그 과정에서 정작 앞장서 깃발을 잡았던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이 빠져 일반은 배경에 대해 의아해 했다.
▶또 일부 지방지는 모씨를 시장 후보의 한 사람으로까지 거명해 다양한 반응을 불러내기도 했다. 그런 차에 지난주 목요일 인하대 총동문회가 주최한 '인하 가족의 밤'에는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이 나타나 좌중을 다니며 명함 돌리기에 바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가 인하대 출신이라는 것을 필자는그날 처음 알았는데, 일요일 오전 보도로 '새 정치 추진위원회'의 '소통위원장'을 맡았다는 걸 알았다. 동시에 가벼운 충격으로 다가온 뉴스는 인천 출신인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에 대해 매스미디어들은 박 전 총장의 영입이 내년 인천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역시 '안철수 생각'은 '간 보기의 묘미'를 모르는 저잣거리의 삼장이사가 말할 경계가 아닌 듯싶었다.
▶내년 선거에 박 전 총장이 출마할지, '안철수 신당'이 다른 당과 연대할지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지만, 결국에 가선 '야권 연대'를 위한 고차원적인 수순을 남은 몇 개월간 한 단계씩 밟아 나갈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이도 있다. 하나 그 역시 두고 봐야 할 사안 같다.
▶어쨌거나 요즘 시정에는 하루 멀게 여러 설이 난무하고 있다. 차기 시장을 꿈꾸고 있는 이들이 과연 그런 행보를 보일까 싶지만, 사실여부와 관계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겉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여러 세력 간 이합집산도 벌써부터 용광로 수준으로 끓는다.
▶이 시점에서 또다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 떠오른다. 문화예술계가 각기 특정 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던 일이다. 그 결과 인천 문화예술계의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단 말인가?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지 않았는지 되묻게 된다.
/주필
2013년 12월 1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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