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인천함(仁川艦)(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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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3. 8. 9)
조우성의 미추홀-인천함(仁川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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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지난 2011년 4월29일 3000t급 차세대 호위함 '인천함'을 진수시켰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였다. 승조원 124명에 전장 114.3m, 폭 14m, 높이 31.7m로 함포, 신형 소나, 대함·대유도탄 방어유도탄, 3차원 레이더, 어뢰, 대잠 헬기 등을 탑재한 최첨단이었다.
▶구한말 해군 창설을 모색하던 정부가 군함 양무호(揚武號)를 도입하고, 강화도에 오늘날의 해군사관학교 격인 '해방수사학당'을 설립했건만 일본 정상배들의 간계로 기관총만 달랑 단 고물 화물선을 군함으로 인천에 들여왔고, 해군 양성의 길도 꺾였던 일들을 떠올리게 했다.
▶학창 시절 가끔 외항에 정박했던 군함도 '인천함'이던 것이 기억나 자료를 찾아보니 함명 승계가 3대째다. 제1대는 1951년 9월 미국에게 받은 경수송함으로 '제물포 인천함'이라 했고, 2대 구축함 역시 1973년 5월 역시 미국에게 받은 것인데 '918'자를 크게 써 붙였었다.
▶필자가 본 것은 2대 인천함이었다. 승조원 345명, 전장 114.8m, 배수량 2200t에 5인치 함포 3문, 최대 속도 36.5노트로 돼 있다. '경기함'과 거의 같은 크기로 정규남 인천시장 재임 시 인천시와 자매 결연을 한 바 있었는데 1994년 12월 선체 수명이 다 돼 퇴역했다.
▶3대 인천함은 2010년 4월에 선체 건조를 시작해 1년 만에 진수시켰다. 주된 임무가 인천광역시의 행정 관할 지역인 서해 NLL과 서북 5개 도서의 방어여서 함명도 인천광역시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노라고 초대 함장 성준호 중령이 진수식 기념사에서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인천과 생사고락을 같이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던 것이다. 이에 최근 시가 화답을 했다. 지난 1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부두 선상에서 자매결연을 한 것이다. 송영길 시장이 초대 명예함장으로 위촉됐다. 시민들이 따듯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리라 생각했다.
▶더불어 '인방사' 이전 문제가 상기됐다. 유사시 북한군이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LNG저장고 등을 최우선적으로 파괴할 것은 불 보듯 한데 그에 응전할 해군 주둔을 서로 기피한다면 어쩔 것인가 싶은 것이다. 패러디-'평화는 공짜가 아니다.'
2013년 08월 0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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