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회식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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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3. 7. 1)
조우성의 미추홀-실내·무도아시안게임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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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다! 내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지난 29일 저녁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막이 올려졌다. 식전 행사는 신나는 퓨전 풍물패 '한울소리'의 길놀이로 시작해 박태환 선수의 휴먼스토리 소개, 부평구 주민들의 강강술래로 계속됐다.
▶동시에 주민들이 청사초롱으로 밝힌 길을 따라 정홍원 국무총리,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회장, 김영수 조직위원장, 송영길 시장, 황우여·김한길 양당 대표 등 여러 인사가 입장하자 인천 방문을 환영하는 따듯한 박수와 환호가 장내를 뜨겁게 했다.
▶흰 돛대를 연상하게 하는 집단 율동, 활기찬 태권도 시범, 신달자 시인의 시 '솟아올라라, 하나가 된 아시아여!'의 낭송, 발레리나 김주원의 고아한 선녀춤이 시선을 모았고, 소래포구 주부들의 합창에 화답하듯 이어진 송영길 시장의 인사말 등 자연스런 연출력이 돋보였다.
▶이날 공식 행사의 압권은 체육관 플로어를 둘러싼 디지털 영상 패널 쇼였다. 가령 신달자 시인의 시가 낭송되는 가운데 온 벽면의 갈매기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그 지점의 패널이 열리자, 실제 오케스트라가 나타나 시를 주제로 한 곡을 연주해 절묘한 영상미를 자아냈다.
▶공식 행사는 정홍원 총리의 개회식 선포, 국기 게양, 애국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는데, 애국가 반주가나오지 않자, 시민들이 그에 대신하려는 듯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러 서로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내 고장의 행사를 그르칠 수 없다는 애향심의 발로로 여겨졌다.
▶선수단 입장도 이색적이었다. 과거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의 입장 순서는 'ABC' 순이었는데, 이를 '가나다' 순으로 바꾼 것이다. 한국어의 우수성 선양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불고 있는 '한국어 열풍'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 네팔-동티모르 순으로 44개국이 입장했다.
▶이날 개회식은 전통적으로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한 성화를 점화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가 시종여일 원만하게 치러지고, 더불어내년의 두 대회 개폐식도 45억 아시아인들에게 큰 공감을 갖게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주필
2013년 07월 0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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