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남흥우(70회) 아침경제/도약의 기로에 선 인천항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3. 3.15)
아침경제 /
도약의 기로에 선 인천항
/남흥우인천힝을 사랑하는 800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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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입장에서 볼 때 2013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인천항 개항 130주년과 정명 6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정부는 5년 만에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켰다. 2014년에는 제6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되고 인천아시안게임도 개최된다.
그동안 인천항 관계자들의 염원이었던 인천항이 벌크화물 전문 수입항으로부터 명실상부한 컨테이너 수출입 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신항에 6개 컨테이너 선석의 터미널이 완공되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기도 하다. 남항 국제여객터미널에 크루즈선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1선석이 부분 개장되어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맞이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재와 더불어 인천항은 아직도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음에 주지할 필요가 있다. 2013년 4월 인천항 내항 운영 관리 부두(TOC)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인천항만공사와 운영사인 하역사들간에 재계약을 해야 한다. 2015년부터 내항 1부두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이 와중에 8부두 시민광장조성추진위원회에서는 인천항만공사가 8부두 하역사와는 TOC 계약을 포기하고 8부두에 시민 광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인천 신항 A터미널 운영사로 지정된 CJ대한통운은 신항 건설 참여를 포기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항만공사는 차순위 업체인 (주)한진 컨소시엄 측과 신항 건설 참여를 협상 중이다. 인천 신항 주변의 소래포구, 월곶 및 오이도에서 어업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척수의 소형 어선들은 신항 터미널 측면과 인천 신항 주항로인 제3항로를 무단 횡단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선박 충돌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상의 피해가 예상되고 시화조력발전소에서 방류하는 방류수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터미널에 접이안하는 컨테이너 선박이 정상적으로 입출항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 또 인천 신항 배후부지 면적 축소 및 완공 시기도 늦어져 신항 개장과 더불어 물동량 창출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항 제3항로 수심 또한 신항과 더 나아가서 인천항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매우 시급한 문제다.
현재 항로 수심 최저 16m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용역 결과가 결국은 신항과 인천항의 미래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본다.
또 16m 인하여 발생하는 준설토가 신항 배후 부지 조성 투기장에 공급돼야 정상적인 배후 부지가 조성된다. 신항 주변의 주차장 신설과 철도 인입선 설치 등으로 신항과 연계된 교통 체증도 방지해야 한다.
향후 인천항의 컨테이너 및 벌크 물동량의 감소가 더 이상 방치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항만의 경쟁력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지 못하면 추락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올 한 해일 것 같다. 세계경제의 불안 및 국내경기 침체 때문에 인천항 물동량은 감소했다고들 하지만, 같은 조건의 거의 동일한 환경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평택항은 무슨 이유로 계속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올 해는 훈훈한 봄바람과 함께 인천항에도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1월과 2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31만2000TEU로 작년 대비 10% 이상의 증가가 되어 인천항의 숙원이었던 200만 TEU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인천항 입항 크루즈 선박도 220%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물동량 감소의 원인 파악과 위해 요소 발굴 및 해소를 위한 인천지방해운항만청, CIQ 기관 그리고 인천항만공사 등의 노력이 한층 돋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천항 관련업, 단체 및 항만 가족들의 단결과 합심으로 현재의 인천항의 문제점들을 잘 해결하고 예전의 인천항으로 위상을 올려놓는 초석을 다져야 할 때라고 본다.
2013년 03월 1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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