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선광'송년음악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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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2.12.12)
조우성의 미추홀 - '선광'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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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광문화재단(이사장 심정구)이 지난주 일요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2012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2002년 출범 후 장학사업에 주력해 온 재단이 처음 여는 음악회여서 각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재단이 사업을 다변화하는 첫 시도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날 음악회는 지휘자 금난새 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시작했다. 귀에 익은 곡이었지만 젊은 연주자들이 선사한 산뜻한 선율은 신뢰를 보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테너 신동원 씨가 부른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하이라이트였다.
▶이어 등장한 피아니스트 유영욱씨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역시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었다. 유영욱 씨는 독일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다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베토벤이 피아노를 친다면 유영욱처럼 연주했을 것"이라는 찬사를 떠올리게 했다.
▶후반에서 유라시안 필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비제의 '교향곡 1번 C장조',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G장조',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F장조' 등에서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금관, 목관, 바이올린 파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청중석도 볼 만했다. 지역사회의 여러 저명인사들-김병상, 이기상, 심재갑, 홍일표, 이해구, 조부영, 김민기, 홍규선, 정해영, 김광식, 조진형, 임남재, 김영기, 김정치, 박민서, 심재선, 이경호, 심충식, 조건호, 신동준, 박순용, 서정화, 조상범, 박우섭, 한창원, 김은환, 심갑섭 선생<존칭략, 무순> 등이 청중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모두가 선광문화재단의 첫 음악회를 마음속으로 축하해 주고 있었으리라 싶었다. 더불어 매년 음악을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또 하나의 지역문화적 전통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재단사업의 다변화에도 기대를 갖게 했다. 이번 송년음악회가 그간 주력했던 어린이 대상 연극 공연, 지역 대학생 장학금 지급, 대입 설명회 개최 등 교육 사업에서부터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시금석이었다는 생각에서다. 금년은 향토기업인 ㈜선광이 창립 64년, (재)선광문화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은 해이다.
/주필
2012년 12월 1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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