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이두(76회)(환갑시리즈) / 1965년에도 전쟁... 인도·파키스탄 왜 싸우나(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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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시니어 오능(25. 5. 15)
1965년에도 전쟁... 인도·파키스탄 왜 싸우나
/ 이두 기자
종교로 분리 독립후 카슈미르 지역 놓고 70년 넘게 대립
지난달 테러후 또 군사충돌... 세 차례 큰 전쟁 치러
1965년 당시 인도 파키스탄 전쟁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1면 톱으로 다룰만큼 세계적인 뉴스였다.
전면전이 우려됐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국의 중재로 휴전했다.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 인도는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보고 미사일 공격 등 군사 행동은 물론 검문소 및 공항 폐쇄, 비자 중단, 인더스강 차단으로 대응했다. 파키스탄 또한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파키스탄의 생명줄인 인더스강을 막을 경우 핵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었다. 분쟁의 씨앗인 카슈미르를 놓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에 이어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질지 세계가 우려했다.
◇카슈미르 놓고 세 차례 전쟁
본래 두 나라는 원래 한 나라였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그러나 종교로 갈라졌다. 1947년 힌두교 국가인 인도로,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했다. 그러나 북서부지역인 카슈미르가 남았다. 이슬람이 대부분인 주민들은 파키스탄을 원했으나 지배층이 힌두교로 인도 편입을 희망해 결국 분쟁 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은 끊임없이 대립해왔으며 지금까지 세 차례 큰 전쟁을 벌였다.
독립 후인 1948년 인도와 파키스탄은 바로 카슈미르를 놓고 전쟁에 돌입했다. 유엔의 중재로 휴전선이 마련됐다. 1965년 두 나라는 카슈미르를 놓고 2차 전쟁을 치른다. 1971년에는 당시 동파키스탄이었던 방글라데시의 독립을 놓고 전쟁을 벌인다. 서파키스탄 중심의 파키스탄군 과 방글라데시의 독립군,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인도군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방글라데시가 독립했다. 지난 2019년엔 카슈미르에서 테러가 발생해 양국이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
두 나라는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군사시설 공격 등은 자제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는 않을 듯하다. 두 나라 분쟁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당수 항공 노선이 중단되거나 변경됐으며 일부 비행기는 우회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K방산업체의 주식은 일제히 올랐다.
◇1965년 2차 전면전, 한때 영토점령에 인명 피해 수천명
1965년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를 놓고 2차 전쟁을 벌인다. 인도의 군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한 파키스탄은 그해 8월 카슈미르에 2~3만의 병력을 투입한다. 인도도 바로 병력을 보낸다. 9월 중순까지 벌어진 전쟁에서 인도 군대는 3700명이 사망하고 7600명이 부상당했으며, 파키스탄은 1500명이 사망하고 4300명이 부상당했다. 두 나라는 한때 상대국의 영토를 점령했다. 그러나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9월 20일 유엔은 양국이 48시간 이내 무조건 휴전하라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인도는 결의안을 받아들였지만 파키스탄은 거절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유엔의 중재를 받아들였다. 1966년 1월 두 나라는 전쟁 이전 국경으로 돌아간다는 타슈켄트 협약에 서명해 전쟁은 끝났다. 그러나 분쟁의 씨앗은 계속 자라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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