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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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멋쟁이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돌아와 주정을 해서 속상할 때마다
살구나무에 박아 놓은 못을 보고 뉘우친 남편
의도적으로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차아
속죄하는 모습 볼 때마다 살구나무에 박힌 못을 뽑는 아내
그 대못이 마지막 뽑히던 날
"이제 당신의 속죄는 끝났어요"
"살구나무의 못은 다 뽑혔지만 그 상처는 남아 있소"
이 부부는 멋쟁이들이다
가계부에 매월 촌년 10만원 이란 내용을 보고
너무 어이 없어 아들집에 갔다가 곧바로 귀가하신 어머니
아내의 무례한 버릇을 고쳐준 남편 멋쟁이다
당장 부부싸움함직하고 아내에게 손찌검도 있음직했으나
선물보따리 쌓들고 처가에 가서 장모가 배웅나온 곳에서
"촌년 아들 인사드립니다"
"여보게 그 무슨 말인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세"
" 촌년 아들 이런 어머어마한 집에 못 들어갑니다"
그 길로 차를 끌고 집에 와 버리니
딸에게 그 사연의 자초지종을 듣고 장인 장모가
시골에 홀로사시는 안 사돈댁(시어머니 )에게 가서
백배사죄하고 용서를 빌어 즉시 그 버릇고치고
그달부터 가계부에 '촌년 10만원--->시어머님 50만원
이런 남편 정말 멋쟁이다
작고 하찮은 곳에서 기쁨을 느낄 줄 알면 행복한 사람이다
길가에 핀 이름없는 잡초의 꽃을 보고 신기함을 알고
한 통의 메일을 받고 처음 보는 색다른 사연에서
버리기 아까워 비망록에 메모하는 기쁨 느끼며
토종닭이 알 수 없는 곳에 소복하게 알을 낳은 것을 보고
기뻐할 줄 아는 것도 행복한 사람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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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종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김연욱님의 댓글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더 강한자" 라고 하는 성경 말씀을 상기해 봅니다. 모든 일에 이처럼 자기 마음을 다스리며 감정을 조절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가정은 물론 직장,사회 전체가 얼마나 화목한 가운데 살아갈 수 있겠는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봉석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모두 마음을 가벼이하며 사는 법을 익히면 스스로 행복해 질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고 무척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모자라는 수양때문에 종종 어렵습니다.. 동문 여러분 우리 모두 애써보시도록 ~~`
김연욱님의 댓글
서 봉석 선배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을 오늘 인고 카페를 통해 뵙게 된 것 깉아 너무 감사합니다.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고 더욱 여유롭고 마음 편한 삶을 누리시기를 소원해봅니다.시간이 허락하시면 강화도로 나들이 한 번쯤 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선배님! 하루 밤 정도는 마음 편하게 쉬실 수 있는 시간과
김연욱님의 댓글
장소는 이 후배가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한 번 만나 뵙고 살아 오신 인생의 굽이굽이의 삶의 교훈을 들어보고자 합니다.아직은 너무 배울 것이 많은 몸입니다.
서봉석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김연옥 후배님// 감화는 자주 가지 못했지만 이런 저런 인연이 얽혀 있기도 한 곳이니 틈내어 우리 동문께서 일구어 논 강화의 향기를 누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감사한 마음 먼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