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행시,끝말잇기
족가지마(足家之馬)-죽어야 산다(지식채널동영상)
본문
족 - 함을 알고 살면 되는데
가 - 끔 그 욕심이라는 놈이 튀어나와
지 - 구끝으로 밀어내려 하니
마 - 지막으로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살아갑니다.
늘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고, 어제의 실수를 교훈삼아
희망찬 내일을 엮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족가지마 (足家之馬)
* 足家之馬(족가지마) - ‘족씨 가문의 말’을 일컬음. 자신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들려주곤 하던 고사성어.
아주 먼 옛날 중국 진(晉)나라 시대의 일이다.
부락사람들의 성씨가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는 마을이 있었다.
조상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口)’씨 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 장남이 이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 '족(足)'씨 집안에서는 "수씨 집안의 ‘손’재주나 달리기를 잘하는 우리 집안의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 봄이 어떨가...." 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라고 일렀다. 이에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그만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털리며 말에서 떨어져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이 때 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 비슷한 말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 족씨 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하다. 옛날 족씨 가문 큰 아들이 집안에서 죽은 사건에서 비롯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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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문님의 댓글
흔히 사용하는 말이랑 어원이 너무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