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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이젠 선발야구 해볼까?"
작성자 : 이동열
작성일 : 2006.12.21 11:49
조회수 :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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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이젠 선발야구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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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투의 야구로 특징지워졌던 SK 신임 김성근 감독이 내년 시즌 선발투수 중심 야구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 감독은 19일 “선발투수가 최대한 자기 몫을 다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발진이 지금 구상대로 던져준다면 내년 시즌 때는 6인 로테이션으로 마운드 운영의 안정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김성근식 야구를 봤을 때 내년 구상은 변신으로 평가될만하다. 김 감독은 물론 선발요원이 기대에 못미치는 전력구조 때문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3회부터 중간계투조를 가동하는 야구를 해 왔다. 특히 확실한 중간요원 한명을 키플레이어로 선정하고 전천후로 투입하곤 했는데. 이런 운영으로 97년 쌍방울 시절 김현욱(20승2패 6세이브 방어율 1.88). 2001년 LG 때 신윤호(15승6패 18세이브 방어율 3.12)라는 스타를 키워내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 국내 마운드가 대체로 5인 선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봤을 때 그의 6인 로테이션 카드는 다소 파격적이다. 국내 야구는 통상 5인 로테이션을 표방하지만 정확히 보면 4인 선발이체제다. 1~4선발은 대체로 고정적으로 돌리고. 나머지 한명의 선발 요원은 선발과 중간계투를 담당하는 스윙맨으로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다. 6인 로테이션은 최근 일본의 흐름으로. 김 감독이 최근 2년간의 일본 경험을 통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8명이다. 외국인 선수 케니 레이번. 마이크 로마노가 1~2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채병룡. 김원형. 윤길현 등 기존 선발진에다 최상덕. 이한진. 김광현 등이 추가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와 기존 선발 요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로테이션에 새로 가세할 선수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최상덕은 생각보다 공이 좋고. 이한진은 부쩍 성장했다. 김광현은 아직 직구 구속이 들쑬날쑥하지만 변화구의 각이 좋아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직 어느 누구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윤승옥기자 to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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