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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준po2차전]SK, 집중력이 부른 2차전 승리
작성자 : 안태문
작성일 : 2005.10.03 15:07
조회수 : 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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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
조이뉴스24 2005.10.02 |
<조이뉴스24>궁지에 몰리게 되면 없는 힘도 발휘되는 법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선 경기 내내 끊이지 않는 집중력이야 말로 승리를 부르는 필수요건이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내준 상황.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계속된 타선의 침묵은 2차전도 낙관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질 터. SK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집중력을 순간적으로 발휘한 끝에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2차전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SK 덕아웃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1-0으로 앞서던 3회 2점을 내줘 역전을 당한 뒤에는 찬물을 끼얹은 듯했다. 찬스만 되면 헛방망이로 일관하던 SK의 숨은 힘이 드러난 때는 4회말. 선두 이진영 의 볼넷, 채종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정경배가 삼진으로 물러날 때만 해도 찬스를 날려버리는 듯했지만 SK는 이 상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속 박경완 이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태균은 유격수 브리또 옆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었고, 때맞춰 브리또의 3루 악송구가 이어지면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타석에는 선두 박재홍 . 전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을 뿐 2경기 6타수 동안 단 1안타에 그쳤던 박재홍은 호투하던 한화 송진우를 상대로 파울을 7개나 때려낸 끝에 10구째만에 중전 적시타로 추가타점을 올렸다. 후속 김민재 의 스퀴즈번트가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5-2. 승부는 이것으로 갈렸다. SK로선 좀처럼 터지지 않던 타선이 가장 급박한 순간 일시에 활화산처럼 터진 끝에 얻은 귀중한 승리였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순간의 오판과 방심이 승부를 가른다. 전날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SK는 결코 지지 않겠다는 의지력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높였고, 이는 잠자던 비룡을 일시에 깨우는 요인이 됐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rse@joynews24.com(김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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