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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3차전]한화 짜릿한 뒤집기…2승1패 리드 (펌)
작성자 : 안태문
작성일 : 2005.10.04 07:59
조회수 :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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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짜릿한 뒤집기…2승1패 리드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와 SK의 경기에서 한화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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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화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05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최영필의 빼어난 구원역투를 발판삼아 데이비스와 고동진이 통렬한 홈런포를 터뜨리며 SK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5일과 6일 대전 홈구장에서 열리는 4,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99년 이후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최영필이었다.
0-2로 뒤진 2회부터 김해님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최영필은 구석 구석을 찌르는 140㎞대의 빠른 볼과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7⅓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1회 공방전은 SK의 낙승을 예고하는 듯 했다.
조범현 감독이 '필승카드'로 내세운 신승현은 1회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공 10개만으로 3타자를 범타 처리한 반면 한화 김해님은 SK 이진영과 이호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2회말 한화 벤치는 투수를 김해님에서 최영필로 교체하고 나자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마운드의 안정은 찾은 한화는 4회 공격에서 이범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신경현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1점을 따라붙었다.
5회에는 고동진의 몸맞은 공에 이어 용병 제이 데이비스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한화가 3-2로 뒤집었다.
끌려가던 SK는 6회말 이호준이 좌측 폴을 맞히는 솔로아치로 3-3을 만들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한화 편이었다.
한화는 7회 2사 뒤 데이비스가 우전안타, 김태균은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이도형의 빗맞은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상대 유격수 김민재의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사이 2루 주자 데이비스가 홈까지 파고들어 다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조범현 SK 감독은 좌타자 데이비스를 상대하기 위해 좌투수 이승호, 한화 4번 김태균에 강한 윤길현을 거푸 투입했지만 계투작전이 철저히 실패한 것.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고동진이 SK 5번째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우월 1점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이호준과 대타 조중근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박경완이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9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한화 마무리 지연규는 36세1개월18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올려 종전 최고령 기록이었던 권영호의 35세8개월16일 경신했다.
또 3회와 5회 거푸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고동진은 포스트시즌에서 한경기 최다 사구 타이기록으로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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