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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뇌졸중 환자, 러닝머신으로 운동하라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08.09.10 10:56
조회수 : 1,461
본문
- 가벼운 뇌졸중을 겪고 걷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러닝머신으로 운동하면 걷기 능력뿐 아니라 뇌 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은 몸 한 쪽 마비가 있는 63~71세의 뇌졸중 환자 7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1회 40분씩 1주일에 3번 러닝머신 운동을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같은 시간과 횟수로 스트레칭 운동과 일반적인 걷기 훈련을 시켰다.
연구팀은 6개월 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두 그룹의 뇌 활동량을 조사한 결과 러닝머신 운동을 한 그룹의 뇌의 활동량이 72% 늘었고, 걷기 능력도 훨씬 향상됐다고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뇌졸중(Stroke) 최신 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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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덕용 교수는 "보행 조정이 가능한 뇌졸중 환자들이 러닝머신 운동을 하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늘고 걸음걸이도 더 안정적으로 된다는 것이 이미 입증돼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정한 속도로 걸을 수 있는 러닝머신을 이용하면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의 신경 회로를 주기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또 러닝머신 위에서는 일정한 보폭으로 걷게 돼 걷는 모양도 더 빨리 교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형 감각이 심하게 떨어진 사람들은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줄로 환자를 고정시켜주는 현수장치가 달린 러닝머신을 이용하거나, 옆에서 걸음걸이를 보조해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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