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술보다 술의 낭만을 즐겨라
작성자 : 이동열
작성일 : 2005.04.02 21:47
조회수 :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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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보다 술의 낭만을 즐겨라 | ||
“대학생들의 술 자리도 멋과 낭만을 즐기는 쪽으로 변했으면 좋겠네요.” 개그계의 소문난 ‘주당’ 전유성(55)씨가 대학가에 올바른 음주 문화를 홍보하는 도우미로 나섰다. 전씨는 17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인문과학캠퍼스 새천년홀에서 ‘대학의 바른 음주문화’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풍요로운 인생을 추구하려면 적당한 음주가 필요하지만 과음은 인생에 있어서 치명적인 ‘악연’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런 깨달음을 얻기까지 전씨도 무절제한 음주습관으로 유명했던 연예계 대표 ‘술꾼’이었다. 그는 “몇해전 후배 개그 작가 전영호씨와 대만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도착하자마자 김포공항에서 과음을 해 3일만에 정신을 차린 적이 있다”며 “취중에 강연회와 방송 일을 마쳤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무척 창피했다”고 자신의 술 습관을 털어놨다. 그러나 시인 고은이 시 낭송회 때 무대 앞 단상에 소주병을 두고 부어 마시며 시를 읊는 모습에서는 “노시인의 인생이 묻어나는 묵직한 낭만이 있었다”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전씨는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 “풍요로운 인생은 즐거운 술자리에서 찾을 수 있다”며 “과음을 삼가고 술을 조금씩 즐기는 올바른 음주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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