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조선시대 여성들은 어떻게 피임을 했을까?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10.04.20 04:35
조회수 : 1,652
본문
-
조선시대 피임과 낙태에 대해 문헌으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한희숙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노동력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여염집 기혼 여성들은 일부러 피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기녀와 같은 특별한 여성들은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피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요법으로 비단 실이나 특수하게 가공한 창호지를 여성의 자궁에 넣어 피임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대의 피임법인 자궁 내 장치 ‘루프’와 비슷한 개념.
조정훈 경희의료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그런 방법을 시도했을 수 있으나 100% 확실한 피임법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창호지나 비단이 멸균되지 않았다면 부작용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복 경희대한방병원 부인과 교수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정자와 난자, 수정 등 임신의 원리에 대해 정확한 정보는 없었더라도 월경 주기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았을 것"이라며 "월경 주기에 맞춰 성관계를 피하거나 질외 사정 등의 피임법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밖에 근거는 없지만, 독특한 피임법들이 있었다. 성관계 직후 뒤로 일곱~아홉 걸음을 팔짝 뛰면 임신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 남의 집 3곳의 문턱 나무나 도둑놈의 지팡이를 갈아 먹으면 낙태가 된다고 믿기도 했다. 임신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없던 옛날 사람들의 피임법은 주술적인 성격이 강했다.
댓글목록 0
안태문님의 댓글
조선시대에는 너무나 가부장적인 생활환경으로 지금보다도 오히려 성이 더 문란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피해가 현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