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호부청사를 아시려면 우선 인천의 역사를 이해해야 합니다."
김정희(45) 인천시문화관광해설사는 인천도호부청사 설명에 앞서 인천의 역사를 먼저 설명한다.
김 해설사에 따르면 인천은 지금의 문학산에 나라를 세운 '비류'와 경기도 하남 위례성에 나라를 세운 '온조'의 역사에서 시작된다.
비류와 온조는 나중에 합해 백제가 되며, 고구려때 장수왕이 지배하면서 '매소홀'로 이름이 바뀐다.
신라 때에 이르러서는 '소성현'라 개칭하며 고려시대 인천 이씨 집안에서 왕비가 나오면서 '현'에서 '경원'으로 승격했다.
"인종 때는 '인주'로 승격하고 공민왕 때 '경원부'로 승승장구하다가 이자겸의 난으로 다시 인주로 전락하지요. 태종 임금이 지금의 8도를 만들면서 행정체제를 정비했는데 그 때 "'주'(州)가 너무 많다. '천'(川)으로 바꾸어라" 하면서 전국의 36곳을 천으로 바꾸었어요. 지금의 안산 처럼 '산'으로 바꾼 곳도 있었지요."
그렇게 '인천도호부'가 등장한 때는 약 600년 전이다. 세조 임금의 부인인 정희왕후가 인천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곳은, 화도진도를 보고 복원한 것이구요. 진짜 도호부청사는 여기서 5분 거리인 문학초등학교 안에 있어요."
김 해설사의 말대로 문학초등학교 안에는 2채의 옛날 건물이 남아 있다.
"지금의 도호부청사는 정확하게 복원한 건물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층층이 올라간 것이 아닌 모든 건물이 평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국기자(블로그)fre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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