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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川뉴스] 구청 별 직거래장터 개장, 재래시장 죽인다
작성자 : 李聖鉉
작성일 : 2006.09.29 15:52
조회수 : 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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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별 직거래장터 개장, 재래시장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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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구·군들이 잇따라 개설하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가 도심 재래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상인들은 시, 구·군과 함께 상품권 발행과 판매 등 재래 시장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거래 품목과 중복되는 직거래 장터 개설은 소비자와 상인 모두를 죽이는 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와 시, 구·군에 따르면 지역 10개 구·군 가운데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거나 할 예정인 곳은 모두 7곳. 남동·부평·서구만이 장터를 개설하지 않았다. 이 중엔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다 실패한 자치 단체도 포함돼 있다. 강화군은 지역 농산물을 연수구청과 서울 강남구청 직거래 장터에 내다 팔 예정이고, 남구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추석선물세트로 구성해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중이다. 문제는 이들 장터의 거래 품목이 재래 시장과 겹치면서 경쟁자로 둔갑했다는 점. 실제 이들 장터에서는 제수용품을 비롯해 햅쌀, 과일 등 농수산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재래시장을 돕겠다는 행정기관의 `이중성'을 질타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 이 곳서 성수용품을 산 사람들이 재래 시장을 들르겠냐는 것이다. 인천 A 재래시장 대표는 “설과 함께 가장 큰 대목인 추석에 구·군이 앞장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는 것은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는 행정기관의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B 시장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의 화가 이만 저만이 아니지만 재래시장 상품권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면서 “가격 경쟁력면에서 재래시장이 직거래 장터 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도 “대규모 할인마트 뿐만 아니라 마을 단위, 농협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직거래 채널도 고객 이탈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재래 시장과 이들 유통채널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재래 시장을 통한 직거래 장터 개설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모 구청 관계자는 “농수산물을 시중보다 싸게 구입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인 만큼 그 취지를 이해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 판매장의 운영 활성화와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 특별판매행사를 마련하게됐다”고 밝혔다. |
풍성한 한가위 명절, 우리 농산물이 최고 | ||
각 구청 별 직거래장터 개장 - 수산물 특판전도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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