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 그 진실은 무엇인가.
스페이스 빔이 러일전쟁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러일전쟁, 제물포의 영웅들’ 책 발간 기념 자료전을 오는 4월1일∼10일 구월동 스페이스 빔 갤러리에서 연다.
‘러일전쟁, 제물포의 영웅들’은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간된 가스통 르루의 ‘제물포의 영웅들’의 한국어판이다.
스페이스 빔은 제물포해전 발발 102년을 맞아 그동안 철저하게 묻혀 있던 가스통 르루의 책을 발굴해 펴 낸 책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선 제물포해전 장면장면을 생생하게 그린 수채와 24점과 도판, 사진, 물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책 ‘러일전쟁 제물포의 영웅들’은 작가 가스통 르루가 ‘르 마탱(Le Matin)’지 기자로 활약하던 1904년 2월 8일∼9일 제물포에서 일어난 해전을 생생하게 기록한 르포르타주이다.
러일전쟁의 서막을 알린 제물포해전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각축했던 러시아와 일본의 2년에 걸친 러일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해전이었다. 당시 중립항이던 제물포에서 일본 연합함대는 러시아의 순양함 바랴그 호와 카레예츠 호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제물포와 한반도에서의 패권을 노골화했다.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 공격한 일본 함대에 맞서 바랴그·까레예쯔 호의 승무원들이 영웅적으로 싸우다 자폭했으며 이는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스통 르루는 제물포해전에서 생존한 러시아 수병들을 1904년 4월1일 밤 수에즈 운하의 프랑스 여객선 오스트랄리앵 호에서 만나 5일 간 인터뷰하면서 기사를 썼다. 이 기사는 1904년 말 프랑스 파리의 리브레리 펙릭스 쥐방 출판사가 출간했다.
가스통 르루는 기자, 추리소설가로 1868년 5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법률사무소 서기로 일하면서 문학에 대한 꿈을 키웠으며 1890년부터 ‘르 마탱’ 지 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 고전으로 유명한 ‘오페라의 유령’(1910년 작)이 그의 소설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스통 르루는 모두 46편의 작품을 남기고 1927년 4월 15일 프랑스 남부 해안지방 니스에서 눈을 감았다.
4월1일 오후 4시 전시 오픈 행사와 출판기념회가 진행된다. ☎(032)422-8630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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