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이달 말까지 동 주민자치센터와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 폐건전지 수거함 130개를 설치한다.
그동안 유해성이 높은 산화은전지, 리튬전지, 니켈카드뮴전지 등은 분리수거 대상품목이었으나, 벽시계, 라디오, 장난감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칼리망간전지나 망간건전지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건전지중 약 90%를 차지하지만 유해물질 함유량이 적다는 이유로 1996년 이후 분리수거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이에 일반 쓰레기와 함께 종량제봉투에 배출 소각 또는 매립돼 유해물질 배출 및 침출수에 의한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 우려로 적정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내년부터는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대상품목에 알칼리망간전지를 포함해 분리수거를 의무화됐다. 따라서 각 가정 및 사업장에서는 알카리망간전지를 포함해 수은전지, 산화은전지, 충전용 전지 등 건전지 종류에 구분 없이 모든 폐건지를 수거함에 분리 배출하면 된다.
분리수거된 폐건전지는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그동안 소각 또는 매립됐던 전지류가 상당부분 재활용됨으로써 중금속 등에 의한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거된 전지류에서 유가금속 등을 회수할 수 있어 부분적으로는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폐건전지에 대한 유해성을 인식하고, 안전폐기에 동참하려는 시민의식이 더욱 중요한만큼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관내 초·중학교에 수거함을 설치,한다"며 "폐건전지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과 홍보로 학생들이 개선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초,중학교 117곳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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