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 음식영화로 꼽히는 '북경반점'과 음식 자체의 내용은 아니지만 자장면 집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신장개업'이 연이어 개봉되면서 추억 속에 잠겨져 있던 자장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자, 먼저 자장면의 역사는 어떻게 되느냐? 실제 자장면은 중국 하류층들이 먹던 음식이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산둥 반도 지방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로 흘러 들어와 고국에서처럼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 야식으로 즐겨먹었다. 실제 중국인들은 짠 맛의 춘장을 많이 넣지 않았기에 자장면 색깔은 거의 하얗다고 봐야 한다. 그러던 중 인천에 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서 한국에 정착한 화교들은 이 음식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만들었다.
그리고 달콤한 카라멜을 춘장에 섞었기에(이름하여 사자표 춘장) 달면서 고소하고 색깔도 까만 지금의 자장면이 완성된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자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가격과 맛이 변하면서 자장면은 서민들의 추억 어린 음식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중국집에 대한 알고 싶은 서너 가지 것들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집 수는? - 총 24,241개 업소. 물론 오늘도 빨간 휘장을 건 중국집들이 새 등을 밝히고 있을지 모르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은? - 안동장. 을지로4가에 있는 안동장은 1945년에 세워져 지금 55년의 역사를 자랑하죠.
우리나라 최초의 중국집은? - 공화춘.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1905년에 개업, 지금은 없어졌죠.
현재 중국집에 어느 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을까? - 전라도. 뒷 얘기로는 경상도 초짜들은 주방에서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고 욕본다고 하더군요. 지역감정이 언제쯤이면 없어지려나.
자장면에 대하 알고 싶은 두세 가지 것들
전국에서 하루 소비되는 짜장면의 총량은? - 평균 72O만 그릇. 한 그릇당 2500원으로 치면 180억에 달한다는 결론. 기록상 최초의 짜장면 가격은? - 15원(1960년도). 그 시절로 치면 꽤 비싼 가격이네요. 자장면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불기 시작하는 것은 몇 분 후일까? - 3분. 그러니 자장면의 제대로 된 맛을 느끼려면 집에서 시켜먹지 말로 운동 겸해서 중국집까지 걸어가서 먹을 것!
자장면이 애초부터 우리나라에서 만든건 아닌거 같군요. 우리입맛에 맞게 바꾸긴 했지만요.
내용출처 : [기타] 인터넷 검색http://cityscape.empas.com/feature/wonjo/zazang/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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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님의 댓글
오늘 자장면이나 먹어봐야지...
박홍규님의 댓글
점심에 사무국에서 짜장면 곱빼기 먹었는디...언제나 먹어도 띵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