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서 멀리 떨어진 인천의 내륙생태계는 오랜 기간 화목(火木)채취를 통한 인간의 간섭, 지속적인 도시확장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및 단절, 오염물질의 과다한 배출과 지나친 개발 등의 이유로 동물의 서식조건이 매우 열악해지는 형편이다.
육지에 분포하는 생물종을 편의상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 두 분류군으로 나누었을 때, 무척추동물로는 곤충이 포함된 절지동물이 있고, 척추동물로는 개구리와 도롱뇽이 포함된 양서류, 뱀 도마뱀 거북이 포함된 파충류, 그리고 포유류와 조류를 들 수 있다.
인천시민의 기억에 남아있는 곤충으로는 나비와 잠자리, 그리고 노린재, 메뚜기, 풍뎅이들을 꼽을 수 있고 양서류에는 두꺼비, 맹꽁이, 청개구리, 참개구리, 금개구리, 도롱뇽 등이 있다. 그런데 인천에 현재 분포하거나 과거에 분포했지만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종류로, 금개구리, 아무르산개구리, 그리고 비교적 최근(1980년)에 신종으로 밝혀진 수원청개구리가 있다.
인천의 대표적인 파충류에는 흔히 알려진 구렁이, 능구렁이, 살모사, 유혈목이, 무자치, 실뱀, 도마뱀 외에도 표범장지뱀, 줄장지뱀, 누룩뱀, 대륙유혈목이를 포함시킬 수 있고 같은 살모사과에 속하는 까치살모사와 쇠살모사 역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나, 도마뱀의 분포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포유류는 인천지역에서 거의 관찰하기 어렵다. 생태계가 교란되면 우선적으로 사리지는 종류이기 때문이다. 사체를 관찰하거나 흔적을 미루어 짐작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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