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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인절스전 "선발 100승 GO"
1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6연승을 거두며 7승1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87.5%의 발군의 승율로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 맷 클레멘트(보스턴 레드삭스 이상 각각 7승1패)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승률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 94년 빅리그 데뷔후 한시즌 18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도 아직까지 개인 타이틀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박찬호로선 시즌 초반이지만 기분 좋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폭발적인 타선 지원과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고비를 잘 넘기고 있는 박찬호는 다음주 수요일인 오는 22일 오전 11시35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률 단독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난적 에인절스와 상대 에이스 바톨로 콜론에 맞서야하는 힘든 경기지만 선발 100승(현재 선발 99승, 구원 2승 통산 101승)과 개인 최다 7연승 타이에 도전하는 만큼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시즌 땅볼 투수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하고 있는 박찬호는 구위가 예전보다 떨어진 반면에 병살 유도 리그 공동 7위, 땅볼 비율 12위에 오르는 등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박찬호는 또한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5위에 올랐다. 존 갈란드(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1승, 론 할러데이(토론토)가 10승으로 앞서가지만, 막강한 텍사스 타선을 등에 업고 다승왕도 도전해 볼 분위기. 물론 구위와 자신감 회복이 선행돼야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후 올시즌처럼 초반 행운이 따라준 적은 없다.
내친 김에 두번째 올스타도 욕심이 나지만, 팀내 라이벌들과 높은 방어율이 걸림돌. 현재 5.15의 방어율로는 힘들다. 7월초까지 경기에서 10승 이상을 거두고 방어율을 4점대로 낮추는 것이 선행 과제다. 그후엔 현재 8승2패에 방어율 2.02로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인 동료 케니 로저스를 제쳐야 한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제몫을 못한 박찬호가 다승왕, 승률왕, 올스타를 넘볼 정도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가파른 상승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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