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야기
덕적도 마을 '고교야구부' 생긴다(퍼온글)
작성자 : 인동홈
작성일 : 2021.09.03 07:22
조회수 : 3,056
본문
퍼온곳 : 경인일보(21. 9. 3)
[지역 스포츠팀 '운명' 엇갈리나] 덕적도 마을 '고교야구부' 생긴다
'덕적고' 창단 가결
인천의 한 섬마을에 학교 야구부가 창단한다.
매년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머지않아 폐교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덕적초중고등학교의 이야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학교체육진흥위원회를 열어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있는 덕적초중고교(이하 덕적고)의 야구부 창단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는 덕적고가 제출한 선수 수급 계획과 훈련장·학생 기숙사 확보 방안 등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해 야구부 창단을 가결했다.
"폐교 막아야" 주민 건의서 계기
학생유치 쉬워져 섬 학습권 보장
연말까지 선수 확보 협회 등록도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한 덕적고는 계속되는 학생 수 감소로 학교가 폐교할 것을 우려해 지난해 6월부터 야구부 창단을 추진해 왔다.(7월12일자 6면 보도=폐교 위기 덕적고, 야구부 창단 '승부수')
섬 주민들이 폐교만은 막아야 한다며 '야구부 창단 건의서'를 덕적고에 제출한 것이 시작이었다. 주민 등으로 이뤄진 덕적면발전위원회는 야구부가 창단할 경우 1억원을 후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덕적고는 장차 야구부가 생기면 학생을 받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학교가 유지되면 섬 지역 학생들이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덕적 중·고등학교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
덕적고는 우선 올해 말까지 전·입학을 통해 14명 이상의 선수를 확보한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야구단 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또 옹진군과 협의해 덕적면 종합운동장에 이동식 펜스와 마운드 등을 설치하고 이를 훈련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덕적고 관계자는 "인천뿐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도 입학과 전입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며 "이달 중 감독 선임을 위한 공고를 내고, 선수와 코치진 영입이 모두 마무리되는 올해 말쯤 정식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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