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등학교가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인천고등학교는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강릉고등학교에 3대 5로 졌다.

인천고는 1회말 먼저 3점을 내줬지만 2회초 바로 3점을 내며 균형을 맞췄다.

2회말 다시 1점을 빼앗기며 3대 4로 뒤지던 인천고는 6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6회초 타석에 선 유혁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린 후 전력질주하며 2루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위기를 느낀 상대 팀에서 고교야구 사상 첫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세이프 판정은 유지됐다.

타이밍은 늦었지만 슬라이딩을 하면서 오른팔을 드는 절묘한 자세로 태그를 피하는 것이 느린 화면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인천고는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인천고는 7회초에도 다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노렸지만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강공을 시도하다 타자는 삼진아웃, 2루로 뛰던 1루 주자는 정확한 상대 포수의 송구로 태그아웃을 당했다.

이 사이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강릉고는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3대 5로 달아났고, 인천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202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