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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 돌아온 이재원(105회)(퍼온글)
작성자 : 인동홈
작성일 : 2021.02.02 05:51
조회수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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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MK스포츠(21. 2. 2)
주장으로 돌아온 이재원 “명문구단 도약하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캠프톡톡] | |
5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SK와이번스의 마지막 주장이자, 신세계 야구단의 초대 주장이 된 이재원(33)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
SK는 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SK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갖는 마지막 스프링캠프다.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면서 이제 주인은 SK그룹에서 신세계그룹으로 바뀌었다. 구단명이 바뀌는 작업이 시작됐다.
신세계 이마트에 인수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2021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을 가졌다. 선수들은 이날 우천으로 인해 강창학 야구장 실내 연습장에서 웜업과 배팅훈련으로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주장 이재원이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 서귀포시)=김영구 기자인천이라는 연고지 유지, 임직원 고용승계까지 팀의 포장이 바뀌지만, 인천 출신(인천고)으로 SK에서만 16년째를 보내는 이재원의 감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재원은 2018년 주장으로 팀의 4번째 한국시리즈의 주역이기도 했다.
이재원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저 또한 (매각 소식에) 힘들었고,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야구를 잘해야 하는 입장이고, 새로운 구단에 대한 기대도 있다. 선수들과 미팅에서도 새로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신세계그룹 부사장급 임원 4명이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과 잠시 만났다. 이재원은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선수단 기대되는 말씀 많이 들었다”며 “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최선의 길이다”라고 다짐했다.
영원할 것 같았던 SK유니폼은 이제 한 달 정도밖에 입지 못한다. 3월초, 이제 새로운 신세계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SK 선수들이다. 이재원은 “이 유니폼(와이번스 유니폼)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새로운 팀이 좋은 지원과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노력해주신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팀을 운영하는 주체가 바뀌긴 하지만, 이재원은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아쉬움을 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이재원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작년을 잊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부상 없이 지난 시즌 아쉬움을 풀기 위해 ‘독하게 야구를 하자’고 말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SK의 좋은 팀 문화는 계속 이어가고 싶은 게 이재원의 생각이다. 그는 “SK만의 좋은 분위기는 이어갈 필요가 있다. 만약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면 새롭게 시작하겠지만, 지금 만들어 온 팀 문화는 업그레이드 시키고,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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