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이천동문
그때 그 시절 - 운명의 신흥독서실
작성자 : 안태문
작성일 : 2006.01.14 19:37
조회수 : 1,472
본문
신흥독서실에서 바로 옆칸의 재수생은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는데
아침에도 끄덕없다.
난 자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독서실에 가면 거의 녹초가 ...
2시간 정도 책을 보면 어느덧 졸음이 엄습하고 다시 아침...
반복되는 생활 ...
처음으로 타이밍(당시 졸음 쫒는 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억지로라도 졸음을 쫒아버리기 위한 생각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참 멍청이 같은 생각이었음을 지울수가 없다.
그런데 이미 지나가 버린 일 후회하면 무엇하랴?
그래서 후회는 하지 않기로 생각한다.
이렇듯 지나가 버린 과거는 한 순간의 꿈일진대...
다만 잊어져가는 기억을 되살려서 나의 삶을 재조명하고
혹시나 나 같은 멍청이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남기고자 한다.
독서실에서 만났던
김성재 형, 김동주 형, 김일중 형, 유훈동형, 배종원형,
나와 인일여고 시험지를 교환하였던 권영희님, 강광래님, 안경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은 잘 살고 계실런지
모두가 고마웠던 분들인데.
고맙습니다.. 그당시 그 시절의 추억을 저하고 같이
공유하였던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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