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정강이 통증, 대체훈련으로 고친다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4.25 10:01
조회수 :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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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권 칼럼] 정강이 통증, 대체훈련으로 고친다
‘달리는 슈퍼맨’ 최상권의 근육학 지상강의④…수영·자전거타기가 효과적 |
먼저 부끄러운 고백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달릴 때 늘 근육을 과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해온 필자가 우습게도 현재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그것도 바로 이번 달의 주제인 정강이 전면 통증 때문에 다리를 테이프로 칭칭 감싸고 있다. 평소 한 달에 100km 정도 훈련하는데 서울 국제마라톤 때 기록 경신을 해보려고 설 연휴 동안 150km를 넘게 달렸다가 전경골근건염에 걸린 것이다. 더디게 치료되는 부상이라 한 달 내내 훈련도 못 하고 기록 경신은커녕 4시간40분대의 기록으로 겨우 완주할 수 있었다.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한 셈이다. 현재 필자가 부상당한 전경골근은 장모지신근, 장지신근과 더불어 정강이 주요 근육 중의 하나로 무릎 아래 바깥쪽부터 발바닥 안쪽 아치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근육은 뒤꿈치를 땅에 딛기 위해 발을 위로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난달에 소개한 종아리 근육(비복근, 가자미근)과 상호작용을 하는 근육이기도 하다. 즉, 달릴 때 뒤꿈치를 차는 동작에서는 비복근과 가자미근을, 땅을 내딛을 때는 전경골근을 반복해서 번갈아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상호작용 하는 근육을 길항근이라고 부른다. 길항근은 한 동작에서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 사이에 균형이 잘 맞아야 부상의 위험이 줄어든다. 만약 이 중에서 한 근육이라도 약해지면 바로 약한 근육에 통증이 올 수밖에 없다. 전경골근 통증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과사용이 원인이다. 정강이 근육이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은 과사용에 의한 긴장으로 근육이 뭉치기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초보 달림이들이 이런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데, 이는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무리함으로써 전경골근이 과다 수축되었기 때문이다. 딱딱한 주로를 달릴 때나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었을 때도 정강이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전경골근은 뒤꿈치를 땅에 디딜 때 발을 드는 역할을 주로 하는데, 이때 바닥이 딱딱하면 뒤꿈치를 통해 전경골근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간다. 운동량과 상관없이 전경골근에 통증이 있다면 척추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를 지배하는 신경은 척추에서 내려오는데 이 중 종아리와 정강이를 지나는 신경이 허리 쪽에 있는 4번, 5번 신경이다. 특히 이 신경은 직립 보행의 중력 부담을 가장 많이 받는 요추에 위치하고 있어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수핵 탈출증에 걸리기 쉽다. 디스크로 인해 전경골근에 무리가 가면 정강이 운동 감각이 떨어지면서 발목을 들 수가 없다. 어깨가 결리듯 정강이 앞쪽과 발목, 발등 근육이 뭉쳐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부위에 통증 물질이 쌓이고 근육이 피로해졌기 때문이다. 이 역시 근육을 과사용하는 것이 원인이지만 반대로 너무 사용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된다. 근육이 약해져서 조금만 사용해도 피로가 쉽게 쌓이는 것이다. 즉, 꾸준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정강이의 다른 근육인 장지신근과 장모지신근은 발가락을 들어주는 근육이다. 이 근육을 따라 발달한 근막이 손상되면 정강이는 물론 발등과 발가락에도 통증이 생긴다. 발등의 통증은 보통 신발이 작을 때 발생하지만 정강이 부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정강이를 만져서 아픈 곳이 있으면 그 부위를 꾹 눌러보자. 천천히 발등으로 통증이 전해지는 것을 느끼면 근막통증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칭은 평소에 틈틈이 정강이에 생길 수 있는 부상으로는 컴파트먼트 증후군과 정강이 부목, 피로 골절이 있다. 먼저 컴파트먼트 증후군은 심한 경련과 깊은 통증을 수반하며 근육이 경직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과사용으로 근육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류가 저하되어 나타나는 통증으로, 근육의 사용을 줄이면 통증은 저절로 감소된다. 정강이 부목(shin splint)은 진단 명이 아니라 증상을 나타내는 말로 정강이 앞쪽을 지탱하는 뼈인 경골의 안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난다. 정강이 부목 역시 컴파트먼트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휴식으로 치료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휴식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것보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뜻한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물속에서 걷기 등 중력에 영향을 안 받는 운동이 휴식기에 할 수 있는 대체 운동으로 적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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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설님의 댓글
남헌아 수고가많다
이번대회에 조금더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