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손기정 평화마라톤 군사분계선 넘어 개성 달리나? ( 11회, 2015.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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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평화마라톤 군사분계선 넘어 개성 달리나? | |||
편집자 등록일 : 2015-05-04 오후 3:5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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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10/25)가 한국 마라톤사에 길이 남을 광복 70주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임진각을 출발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 땅을 달린 뒤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민간인통제구역(DMZ)을 넘는 코스는 있었지만,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대회는 없었다. 주최 측은 이 계획이 성사되면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단체인 손기정기념재단(대표이사장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 공동이사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손기정평화마라톤에 북한 선수를 초청하고 코스를 임진각-개성-임진각으로 정해 대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5월 3일 밝혔다. 코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손기정 선수의 출신지가 신의주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적 자긍심 고취라는 두 가지 목적에 모두 부합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손기정기념재단은 지난 2월 북한선수 초청에 대한 통일부 승인을 받았으며 군사분계선을 가로지르는 마라톤 코스 선정에 대한 협의도 이미 국방부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 측이 선수를 참가시킬 경우 항공료와 체류비용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정한 상태다.
손기정 출생지가 신의주인 점에 착안…군사분계선 넘는 첫 대회
물론 이 대회 코스가 실제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일단 군사분계선을 넘으려면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유엔사는 ‘군사분계선을 종단하기 위해서는 마라톤 대회 관련 인원과 차량에 대한 안전보장 등에 대해 군사회담 수준의 남북 당국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일부 역시 ‘이 대회가 광복 70주년 기념 및 남북 간 순수 민간교류라는 취지에 부합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를 위해 남북한 선수들이 군사분계선을 2번 가로지르는 것을 북한 측과 합의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의구심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사실 경의선 육로를 통해 차량이 왕복 통행하는 것을 북한 측과 합의하는 데도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었기 때문에 군가분계선을 넘는 일이 순탄할 것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 또한 현재 남북관계를 감안하면 한국 정부의 요청을 북측이 수용적 태도로 받을 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s ⓒ 러닝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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