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바나나를 먹어야..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4.13 12:13
조회수 :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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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 칼럼] 혈압높은 마라토너, 바나나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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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흔히 마라토너의 과일로 통합니다. 마라토너가 레이스 시작 전이나 레이스 도중에 바나나를 한두 개쯤 먹는 것은 어느 대회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요. 마라토너는 연습 도중에도 곧잘 바나나를 꺼내 먹습니다. 물, 스포츠 드링크, 오렌지, 요구르트, 베이글, 에너지 바 등과 함께 마라토너의 러닝 백에 흔히 들어가는 것이 바나나지요. 왜 하필 바나나일까요? 이 질문의 답은 물론 바나나 안에 있습니다. 껍질을 벗긴 바나나 한 개(100g)의 열량은 87kcal로 과일 중 으뜸이지요. 게다가 식이섬유가 고구마의 1.5배나 들어 있어 위 속에 들어가면 포만감을 줍니다.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말입니다. 마라토너가 바나나를 애용하는 것은 바나나 개당 탄수화물이 23g이나 들어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바나나의 탄수화물은 주로 과당, 포도당, 설탕의 형태여서 소화, 흡수가 빠릅니다. 장거리를 달릴 때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글리코겐이 많다는 것도 바나나가 마라토너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지요. 또 바나나의 탄수화물은 급히 먹어도 체할 염려가 거의 없습니다. 마라토너가 몸에 저장하는 탄수화물의 양은 경기 결과를 좌우하지요. 몸에서 탄수화물의 양이 부족해지면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은 에너지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이 탄수화물보다 훨씬 길어 레이스 도중 에너지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지요. 결국 레이스를 끝내지 못하고 도중 하차하는, 피하고픈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마라토너의 몸은 레이스 도중과 후,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요구합니다. 바나나는 단백질 공급 측면에서도 훌륭한 과일이지요. 단백질 함량이 감자에 버금갑니다. 또 단백질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6가 풍부하지요. 바나나는 겨울에 운동할 때 먹으면 약이 됩니다. 특히 혈압이 높은 마라토너는 겨울철 훈련이나 레이스 전후에 바나나를 먹는 것이 좋아요.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륨이 풍부해서죠. 또 바나나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겨울 햇빛(자외선)에 의한 주근깨와 기미를 예방해 줍니다. 바나나는 골프 선수도 즐겨 먹습니다. 골프 황제 잭 니콜라우스는 바나나를 최고의 과일로 꼽았지요. LPGA를 휘젓고 다니는 한국의 여자 골퍼들도 라운딩 도중 간식으로 바나나를 즐겨 먹습니다. ‘톱10 제조기’ 김미현은 경기를 앞두고 바나나와 초콜릿부터 챙기지요. 골프 여왕 박세리도 바나나를 꼭 휴대합니다. 짬짬이 바나나로 요기를 하기 위해서죠. 한희원도 바나나광입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뒷심을 준다는 것이 그가 바나나에 빠진 이유지요. ‘미끄러진다’는 의미도 있는 탓에 국내에선 큰 경기를 앞두고 금기시하는 바나나가 프로 골퍼의 소중한 간식이란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갖고 다니기 편하고, 하나만 먹어도 한 시간은 족히 버틸 수 있을 만큼 속이 든든해진다고 프로 골퍼들은 바나나를 예찬합니다. 바나나는 몸을 차갑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 바나나를 추천하는 것은 이래서입니다. 또 장내에서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올리고당이 들어있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죠. 그러나 열량이 높으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한 개 이상 먹는 것은 곤란합니다. 칼슘의 함량이 적다는 것도 약점이지요. 이는 우유·요구르트와 같이 먹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위장이 약해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도 권해선 안 됩니다. 덜 익은 푸른 바나나는 맛이 떫으므로 노랗게 익혀서 먹는 것이 원칙입니다. 껍질에 갈색 반점이 한두 개 생겼을 때가 가장 맛있지요. 공기와 접촉한 바나나는 효소의 작용으로 곧 변색합니다. 이를 막으려면 레몬즙을 뿌리는 것이 좋아요. 생으로 먹는 것이 보통이나 껍질째 냉동하면 아이스캔디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마라토너는 바나나를 우유와 섞어 셰이크로 마시거나 과일 스무디로 먹는 것이 추천되지요. 바나나는 저온에 약해 냉장고에 저장하면 검게 변하므로 실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
댓글목록 0
이상동님의 댓글
잘알겠씀돠~
표석근님의 댓글
5월28일 남헌이형 바나나하고 우유 가지고 가겠슴다
차광석님의 댓글
마라톤을 말하자면 ~ 百聞이 不如一見, 百見而 不如一行, 百行而 不如一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