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마라톤동호회
어제 인천대공원에서
작성자 : 이기영
작성일 : 2010.07.27 11:25
조회수 :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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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더워야 여름 입니다!
어제는 초복 지난지 일주일 되었고, 요즘 같은 복 중에는
어떻게들 살고 있나를 알아보기 위해서
팬티 바람에 인천대공원에 갔더니
40~50대 남녀 몇명이 나 처럼 팬티만 입고
땀 철철 흘리면서 열심히들 달리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주로의 양 옆 길에서는 다정히 서로 손을 잡고 거니는 부부(? 부부는 손을 잡고 걷지는
않는데...중년의 부부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들이 가끔 눈에 들어왔다가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힘들게 달리고 있는
내 폼을 보면서 "야, 저 아저씨 살빼느라고 고생이 많다."라고 느끼는 것 같은데
내가 심각하게 쳐다보면 내 눈을 못 맞춤니다.
자기들이 남에게 떳떳한 몰골들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 들어서...
하여간 이토록 더운 여름날은 땀을 흠씬 흘려야
몹씨 추운 동지섣달 겨울이 오면 한여름이 그리울 것이 있겠죠?
오늘 저녁에는 문학경기장 보조 육상트랙이나 달려봐야
겠습니다.
달리기 운동 후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기분은 또 다른 기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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