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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化의 明湖에 우뚝솟은 명산 淸凉山에서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3.07.30 03:57
조회수 : 3,215
본문
明湖에 솟은 淸凉山에서
~瑞峰 李茂春~
낙동강 동편 明湖面에 솟은산 淸凉山이다 이름만 들어도 서늘해지고 산세가 수려하며 병풍처럼 펼쳐진 12명봉의 수려한 암봉들이 연꽃잎처럼 淸凉寺 품어안으며 오늘도 우리를 반겨준다
綠陰芳草 勝花時節 이다 이름없는 녹음마져도 꽃보다 아름답다는 지금 청량산은 정말 막바지 녹음에 淸凉하기 그지없다
숲길 산길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겨있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은 "산이 높다고 다 산이 아니요 수려함과 仙風이 있어야 명산이다"라고 했다 청량산에 걸맞는 말이것 같다
꽃이지고 열매 맺는 거침없는 여름이다 찰나로 흘러가는 시간은 반복을 모른다 흙을 상대로 산길을 걷다보면 원초적인 평화와 행복감 같은게 느껴진다
넥타이와 정장을 차려 입지않아도 좋은 삶을 사는 멋진 산꾼들 이승의 고뇌 훌훌 벗어던지고 나도 하산을 모르는 그대들의 작은 산이 되고 싶다
신라말 대 문장가 최치원 선생이 마신 聰明水 듬뿍떠 마셔보니 간장이 써늘하고 총명해지는것 같다 출렁이는 하늘다리에 서니 신선이 된 기분이다 역시 사람<人>이 산<山>에 오르니 신선<仙>이 되는가 보다
산을 오르지 않고는 느낄수없는 보상이다 숲은 신비의 공간 산으로 가는 길엔 늘 낭만이 흐른다
다음엔 어느산으로 갈까 또 생각해본다
2013.7.27.<토> 청량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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