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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소리 <관악산에서>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2.03.06 11:06
조회수 : 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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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소리
서봉 이무춘
한국의 봄은 삼일절과 함께 시작된다. 길고 긴 겨울의 끝자락 움추려 지냈던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생명이 소생하는 雨水와 驚蟄의 節氣 움돋고 꽃피는 봄이 오고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고 "봄"을 노래한 며칠전 타계한 친구 이성부 시인의 애절함이 가슴을 울린다.
봄기운이 아무리 강해도 죽음을 이길순 없겠지만 순환하는 봄은 부활의 상징임엔 틀림없다.
*** 오늘도 어김없이 과악산에 올랐다. 앙상한 裸木 가지에 이는 바람에도 봄의 입김이 서린다.
칠순을 넘긴 고교동창 만나면 반갑고 훈훈하다 행복한 노년을 위한 특별한 처방은 없다.
처방이 있다면 이렇게 일상을 즐기는 것이리라 노년이란 절대로 인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2차 3차 서울대 전철역 주변 서성이며 목축여주며 시간내준 이영호 진구와 그의악동(?)들 고마웠고 최학용 친구의 오디술과 미국 나들이 끝내고 양주병 들고온 안재문 친구께 고마움 전합니다.
2012년 3월 4일 관악산 정기산행 다녀와서 구산 산악회 회장 이무춘
<다음주 청계산 그곳에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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