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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冬迎春의 갈림길에 선 천태산에서
작성자 : 이무춘
작성일 : 2012.03.16 14:23
조회수 : 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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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冬迎春의 갈림길에선 천태산
瑞峰 李茂春
강원도 청태산을 다녀왔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 送冬迎春의 갈림길에 청태산은 아직 한겨울이다.
겨울의 시샘이 하도 완강하여 雪山의 苦行이 만만치 않다 눈쌓인 천태산의 유혹으로 겨울속을 걸어본다.
春分이(20일) 코앞인 봄의 門前에 순백의 장관을 만끽 할수있으니 덤으로 받는 축복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雪國에 나도 하얗게 탈색이 된다
천태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모두모두 우리를 반기는것 같다 겨우내 눈부신 설경을 간직한 천태산이 더 없이 고맙기만 하다
힘겹게 올린 고도를 내리는건 금방이다 공든 탑을 무너뜨리듯 내려서는 길 발끝에서 통쾌함과 노곤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청태산을 걸었다 아니 겨울을 걸었다. 즐거운 하루였다.
2012년 3월 14일 청태산을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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