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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봉황대기 우승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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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6일부터 제48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가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개최되었다
전국에 있는 81개 고교 모든 야구부가 출전하여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이다
인천고 야구는 그동안 봉황대기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였다
그리고 2020년 한 해의 야구 성적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던 상황 이었다
지역리그에서 우승한 게 그나마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성적에 불과했다
메이저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었다
그러기에 봉황대기에 거는 기대는 참가 하는 데 의미를 둘 수 밖에 없었다
대회 일정이 나오고 대진표도 나왔지만 마치 다른 학교의 일 인 듯 했다
그런데 대진표를 보니 1회전은 부전승에다 대진운은 괜찮은 듯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약간 쏠렸다
드디어 10월21일 2회전 32강전이 열렸고 상대 학교는 경기항공고 이다
들어 보지도 못한 학교만큼 약체라서 그런지 7대1의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10월 23일 24강 전에서 광주동성고를 8대0 대파하였다
여기까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27일 16강전 중앙고와의 경기를 인터넷 중계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결과는 2대1 신승 이었다
어라 이러다 일 내는 거 아냐 하는 기대감이 약간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29일 8강전 충암고와의 경기는 폭풍우를 퍼붓는 듯 했다
폭발적 타력을 앞세워 13대5로 충암고를 제압했다
이제 4강에 진입했다 4강 부터는 TV생중계를 해주었다
상대는 전교생이 85여명 밖에 안되는 정읍의 한 고등학교인 인상고였다
우리 모교의 옛 교명과 같아 다소 친근감을 느꼈지만 적은 적이다
이 학교만 이기면 결승 진출이다
10월 31일 격전의 시간이 도래했다
몇몇 동문 선후배님들과 함께 사무국의 TV를 시청하며 열심히 응원했다
이게 왠일인가?
3대0으로 승리를 하는게 아닌가~ 결승 진출이다
얼마만의 결승 진출인가?
가슴이 벅차 올랐다
선수들이 학교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기다리기로 했다
12시나 다되어서 선수들이 학교에 도착했다
그리고 실내 야구연습장에 감독 및 선수들이 전부 모였다
한마디 메시지는 던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연습장으로 향했다
우선 박수로 열렬한 환대를 해주고는 나를 따라 3번 복창할 것을 주문했다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외쳤다
우승!! 할 수 있다~~
우승!! 할 수 있다~~
우승!! 할 수 있다~~
격한 감정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벌게지는 것을 느겼다
11월 2일 대망의 결승전은 목동구장에서 서울고 결전을 해야 했다
당일 아침!
코로나 때문에 야구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동문들은 각각의 방법으로 응원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심정구 왕회장님의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
어느 방송에서 중계하냐??
SPOTV 채널이 몇 번이냐?
우리집은 안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2시간에 걸친 소통 끝에 TV가 연결 되었다는 안도의 전화로 마무리해 드렸다
결승전!!
초반에 상대방 실수와 행운의 적시타로 인천고가 3대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고도 6회에 2점을 만회하며 반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인천고가 밀리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아~~ 이대로 그냥 끝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과 함께 어느덧 9회말 까지 왔다
서울고의 마지막 공격은 만만히 않았다
1아웃에 1루와 2루 상황~
마지막 타자의 타구가 2루로 빠지는 듯 했을 때~~~
그림같은 수비로 병살 처리 하었다
3대2로 경기 종료이다
와~~와~~와~ 우승이다
48년만에 처음으로 품어보는 봉황이다
그리고 16년만의 전국대회 우승이다
그동안 너무나도 야구 우승에 목말라 하던 동문들의 우렁찬 함성이 석바위를 들썩들썩 할 것이다
<<개인상 수상 내역입니다>>
최우수상 윤태현
우수투수상 윤태현 한지웅
수훈상 장규현
최다안타상 장규현
감독상 계기범
지도자상 문승귀
공로상 조왕규
댓글목록 1
임한술님의 댓글
준결승,결승 이때 상황이 지금도 생생 합니다.
코로나19로 준결승을 사무국에서 벙개로 모여서 같이 응원 하면서 기분이 업되어서..
우리 선수들 기다리고~ 격려~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생생한 정보 감사 합니다~